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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이야기 - 무너지는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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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주의 목락

나의 어린 시절에 '앨빈 토플러'는 영웅과도 같은 분이셨다. 우여닣 읽었던 제 3의물결에 무척 감동을 받았는데, 결국 그가 그린 세상에 실현되는 것을 보고는 점차 그에 대한 신앙이 깊어졌다. 그의 최근 저서 부의 미래에서 언급된 프로슈머가 더욱 폭발적으로 강조될 미래의 부의 이동은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나는 금융 전문가로서 지난 30여 년간 시장을 관찰해 왔는데, 최근에는 거의 '폭발적 변화'라는 표현 외에는 다른 적절한 말을 찾지 못하겠다. 불과 10년 전에는 감히 상상도 못할 일들이 주변에서 자주 벌어지고 있다.

 

더 실감나는 설명을 해보겠다. '굴뚝주'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여기에서 굴뚝이라는 말은 단지 제조업을 의미하는 말이 아니다. 세파에 흔들리지 않는 도도한 견고함을 상징했다. 지난 수십년동안 '포스코'나 'LG화학'처럼 고압적 규모의 굴뚝에서 무럭 뿜어져 나오는 연기는 감히 넘볼 수 없는 공신력의 상징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최근 10여년 동안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위대한 전설들은 하늘거리는 신생 서비스 때문에 하나씩 잠식 되어가고 있다. 아마도 이런 변화는 또 다른 10년 안에 더 큰 격차를 만들 것이다.

신생공룡 우버와 에어비앤비 

'트래비스 코델 캘러닉'이 창업한 '우버'는 설립 6년 만에 이미 실질 몸값이 600억원 달러를 넘어서면서 '제너럴모터스'와 '포드'의 시총을 넘나들고 있다. 지금도 우리나라에서는 우버를 불법으로 단정하고 그를 법정에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저런 성장을 구가할 수 있었을까?

 

예를 들어보자 . 나는 골프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새벽부터 준비해야 하고 온종일 시간을 들여야 함 늘 춥거나 덥다. 이런 중노동을 한 이후에 먹는 막걸리 한 사발은 뿌리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오는 길에는 대부분 대리운전을 부르는 편이다.문제는 술을 하지 않는 날인데, 온종일 노동 후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저녁 식사까지 했으니, 오는 길은 그야말로 지옥이다. 길이 막히면 허벅지를 바늘로라도 찌르고 싶을 정도로 졸음이 쏟아진다. 내 친구중에는 골프장 때문에 운전기사를 채용했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 친구는 주중 두 차례나 하니까 충분히 그래도 된다지만, 1년에 고작 한 두 차례 골프를 치는 나에게는 그것도 불가능하다.

 

이런 경우 우버라면 잘 관리된 자신의 자동차로 마치 자가용처럼 서비스를 해주기 때문에 꼭 필요한 때만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솔깃한 제안이 될 수 있다. 특히 나처럼 대중교통을 선호하는 사람은 차를 사 놓고도 거의 타지 않고 방치해두고 있어서 구매한 지 6년 된 차량이 이제 겨우 15,000km를 주행했을 뿐이다. 자가용을 사용하는 경우가 그다지 많지 않은데, 꼭 필요할 때에만 잘 관리된 자가용을 차에 익숙한 운전기사와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히 구미가 당기는 일이다. 나는 우버가 우리나라에서 합법화된다면 차를 팔 생각도 있다. 한시적으로만 필요한 차량은 필요할 때만 처렴하게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비슷한 개념의 숙박 공유 서비스업체인 '에어비앤비'는 기업 가치로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힐튼과 자웅을 겨룰 만큼 성장했는데, 이런 일들은 고작 몇 년 동안에 일어난 중요한 변화들이다. 포드가 100년에ㅐ 걸쳐 만든 탑을 우버는 고작 6년만에 만든 것이고, 유서 깊은 힐튼의 역사도 결국 신생기업 에어비앤비에 굴복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이 비디오테이프의 시대를 끝내고 스트리밍을 통한 공유의 시대를 연 '넷플릭스' 등 그 외에도 수많은 많은 신생 공룡들은 소유의 개념이라는 것에서 공유의 개념을 시도한 대표적인 케이스로 손꼽히고 있다. 

 

2022.01.14 - [분류 전체보기] - 대한민국에서 창업을 하려면 꼭 알아두어야 할 것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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