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할증채와 할인채(2)

반응형

 

할인채와 할증채

반대로 50만원짜리 채권은 시중에서 주는 이자율보다 훨씬 낮은 이자율을 준다. 거꾸로 예를 들면 될것이다. 1997년 6월에 이자 율이 5%이고 만기 5년짜리 액면가 1억원의 채권을 발행했다고 해보자. 그런데 그해 겨울 IMF가 터지고 이자율이 20%까지 급등했다면, 만기가 5년이라고 했으니 이 채권으로부터 만기까지 나오는 이자는 고작 2,500만원이다. 그런데 지금 당장 시중에서 발행되는 채권이 향후 5년간 1억원의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따면 7,500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바보가 아니라면 누가 이 채권을 사겠는가? 당연히 채권 가격은 차액만큼 싸질 수밖에 없다.

 

결국 듀레이션에서 설명을 했던 액면 이자율은 별 의미가 없다는 설명의 반복이다. 이는 바꾸어 말해 100만원 짜리의 채권을 150만원에 주고 사든 50만원에 주고 사든 현시점에서 매수자에게는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마디로 조삼모사라는 말이다. 

 

하얀띠와 노란띠 - 초보투자자 실전투자 법 

당신은 아마도 지금쯤이면 자신의  고유 성향을 매우 잘 알고 있으며 적절한 자산 배분의 능력을 갖춘 상태리ㅏ고 믿을 것이다. 고수라는 착각을 하고 있다면 한 마디로 그런 생각은 넣어두라. 골프를 책으로 공부했다고 곧장 싱글이 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지금까지의 편지를 제대로 이해했다면 이제 겨우 하얀 띠를 벗어나서 노란 띠 정도를 맨 초보 투자자에 불과하다. 물론 투자의 세상에는 도복을 채 입기도 전에 하늘 높은 줄도 모르는 투자자가 훨씬 많다.

그러나 공부를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야 조금은 나을 것이다. 하지만 골프책을 한 번 본 사람과 한 번도 안 본 사람이 필드에 나갔따면 그다지 큰 차이는 없다. 이론만 가지고는 안 된다는 말이다. 승률을 안정적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실전 경험이 필요한데, 실질적인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보호대를 차고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겨루기를 해보는 것이 좋다. 오늘은 투자의 초보자로서 보호대를 차고 겨루기를 하는 방법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일단 개별 종목 투자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실전 투자의 시작'편에서 충분히 ㄱ거론했지만, 인덱스라는 것은 비체계적 위험이 완벽하게 제거된 투자자산이기 때문에 초보자일지라도 비교적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 웃기게도 인덱스 ETF 파생상품이라는 이유로 투자 성향이 '공격적 투자자'로 기록되어 있는 투자에게만 거래가 허용되지만 사실 이보다 안전한 종목도 없다. 오히려 개별 종목에는 초보자가 감내하기 어려운 매우 다양한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다. 어느날 치명적인 경쟁자가 나타날 수도 있고 본의 아니게 자회사에 빚보증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유증이나 CB, BW발행, 또는 블럭딜과 같은 오버행 이슈가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인덱스는 그 자체가 시장이기 때문에 자본주의 존속하는 한, 부도 윟머이 없고 치명적인 경쟁자가 돌연 나타나지도 않는다. 절대 망하지 않는 안전 자산을 사는 것이나 다름이 없어서 어떤 창도 뚫을 수 없는 보호대를 착용하고 투자하는 것과 같다. 

 

2022.01.08 - [돈,경제,정치이야기] - 듀레이션 2

 

듀레이션 2

듀레이션 이자율 위험 당신이 만약 가격 변화율이 작은 A채권을 샀다면 적어도 80%는 맞은 것이다. 그 선택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듀레이션이 큰 B채권이 무조건 위험한 채권이라고 평

xmalleydryer.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