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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띠와 노란띠 - 초보투자자 실전투자 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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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 투자를 추천한다.

더 와 닿는 예를 들어보자. 1920년대 포드의 모델t 가격은 고작 300달러도 채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최소한 50배는 더 지불해야 살 수 있는데, 자동차의 가격이 올랐다기보다는 돈의 가치가 하락한 것이다. 인덱스에 투자한다면 결국 시간이 흐르면서 물가 상승분만큼 시장 주가도 오르기 때문에 다시 매수가로 돌아올 확률이 개별 종목보다 월등히 높다. '존 보글'이 시간은 투자자의 친구고, 충동은 적이다' 라는 말을 했는데, 주로 인덱스를 거래하는 존 보글이 왜 그런말을 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실감이 나지 않겠지만 개인 투자자가 실패하는 원인 중에 가장 큰 것이 '물타기'다. 초보 투자자는 개별 종목의 흥망성쇠를 보지 못하고 오로지 가격만 본다고 했다. 10만원에 산 것이 4만원 까지 하락한다면, 그 5만원이 싸다고만 생각하다가 결국 지옥문까지 가게 된다고 말이다. 실제로 지난 2010년 pf와 같은 치명적인 악재에 노출되어 우리 나라의 100위권의 건설사 중 1/4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불상사가 생겼는데, 이떄 주가 하락을 그저 바겐세일 정도로 쉽게 생각해서 계속 추가로 매수했던 투자자라면 다시는 돌이키기 어려운 수렁에 빠지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인덱스는 다르다. 언제든 하락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대부분 다시 올라온다. 그러니 투자 기술이 미숙해서 추가로 물타기를 하다가 크게 물린다고 해도 그냥 덮어두면 된다. 그런 이유로 나는 초보 투자자들에게 제일 먼저 지수형 ETF 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절반 이상이 권유를 무시해버린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보다 성과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심각한 오해다. 존 보글은 가장 유명한 인덱스 펀드를 운용하고 있지만, 그의 수익률은 언제나 상위권에 머물러 있다. 뭔가 따지고 계산을 해서 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일반적인 펀드매니저들의 '능동적 전략'보다는 그냥 시장을 사고파는 '수동적 전략'이 이긴다는 말이다. 

 

나 역시 금융 전문가로서 상당히 부끄러운 일이지만, 실제로 시장에는 시장을 늘 이기는 전문가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하물며 초보 투자자라면,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처음에는 돈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되지도 않는 큰 수익을 누리다가 코피가 터지는 것보다는 그저 안전하게 시장 수익률만 따라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현명하다. 

 

포트폴리오 추천

당신이 나의 글들을 모두 이해했다면, 이제 겨우 노란 띠를 두른 것이다. 스스로 노란 띠라는 생각이 충분히 든다면, '레버리지 ETF'와 '채권'에 절반씩 투자해 보자. 레버리지 ETF는 지수를 거의 200% 추적한다. 주가가 10% 오르면 레버리지는 거의 20%가 오른다는 말이기 때문에 레버리지는 절반만 가지고 있어도 지수를 100% 추적할 수 있따. 그리고 나머지 50%는 채권이나 혹은 채권 등가물에 투자해 보자. 레버리지는 시장을 고스란히 추적할 것이고, 채권 수익률만큼 너는 언제나 시장 대비 추가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주가가 정말 많이 빠졌을 때는 채권으로부터 돌아온 이표를 다시 레버리지에 투입할 수 있으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너의 포트폴리오는 시장을 점점 이기고 있을 것이다.

 

이것을 '인덱스 + 알파의 전략'이라고도 하고 다른 말로는 'Enhanced Index' 전략이라고 한다. 앞서 이 세상에서 지수를 분명하게 이기는 전문가도 많지 않다고 했었다. 당신이 이 전략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비록 노란 띠이지만 단숨에 시장을 언제나 이기는 상위 클래스의 실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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