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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식당의 비밀 - 종교적 신뢰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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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뭔가를 남에게 팔려면 싸게, 혹은 맛있게 해서만 대박이 나기 어렵다. 이태원과 강남역 근처에 가면 싸고 맛있는 집은 얼마든지 널려있다. 남들에 비해 뛰어난 매출을 올리려면 감성에 호소해야만 한다. 한마디로 소비자를 너의 편으로 만드는 것이다. 린드스트롬은 이성적으로는 전혀 답이 나오지 않아도 감성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비합리적인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람들이 공짜폰을 단호히 거절하고 비싼 애플폰을 선택했다는 것을 이성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비합리적' 소비의 행태는 그의 말대로 감성적으로만 이해할 수 있다. 

애플의 매력

애플의 매력은 사용하고 있는 유저들에게 독특한 소속감을 부여한다는 데 있다. 애플의 스토리에는 자신이 만들었던 회사로부터 쫓겨났다가 다시 복귀했다는 '고난의 스토리'가 담겨 있다. 천재 스티브 잡스의 반항아적인 완벽주의의 마성이 젊은 유저들을 이끈다. 여기에 애플의 개발자 회의는 유저들에게 주인 의식을 심는데 결정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런 애플의 독특한 감성적 문화는 시간을 두고 점차 배타적인 소속감이 강한 커뮤니티로 발전했다. 

 

이른바 '종교적 소속감'이다. 실제로 애플을 좋아하는 일부 젊은이들이 애플 제품을 쓰지 않으면 마치 배신자가 된 듯한 느낌이 든다고도 했다. 아쉽게도 우리네 휴대폰에는 이런 감성적인 문화가 없다. 언팩행사를 할 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로 우리나라는 휴대폰을 잘 만든다. 하지만 얼마 전 LG전자는 G5의 판매 부진을 스스로 인정했는데, 훨씬 더 좋은 스펙을 가졌음에도 번번이 애플에게 깨지는 것이다. 그나마 삼성은 애플보다 훨씬 더 많은 휴대폰을 판매한다. 하지만 많이 팔면 뭐하겠는가 2016년 연초 기준으로 전 세계 휴대폰 이익의 90%를 애플이 가져갔다면 오로지 스펙만 가지고 싸우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실감할 수 있다. 

 

2022.01.24 - [분류 전체보기] - 돈 되는 식당의 비밀 - 종교적신뢰감(2)

 

돈 되는 식당의 비밀 - 종교적신뢰감(2)

종교적신뢰감 그래서 현대 마케팅의 대가 마틴 린드스트롬은 "이제 물건을 파는 시대는 지났다."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특히 공유경제의 시대에는 소량 소비의 혁명적 변화가 시작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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