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거래의 예시
이제 본격적으로 채권을 이용한 차익 거래의 실제 예를 들어보자. 채권도 결국 시장의 가격 불일치 때문에 차익 거래가 만들어진다는 기본 원리는 같지만 조금 더 복잡하다. 이해가 잘 안가면 그림을 그려 가며 따라와보자.
3년 만기의 채권이 있다. 이 채권의 적정 가격이 얼마인지를 알기 위해 가장 잘 알려진 방법인 '만기 수익률'로 할인해야겠다. 예를 들어 만기가 3년이고 현재 액면가는 100만원, 1년 이표는 10%인 채권의 현재 시장 요구 수익률이 10%라면 당연히 이 채권의 현재 시장가격은 액면가치와 같은 100만원일 것이다. 요구 수익률과 액면 이표가 같다는 것은 채권이 발행 당시에 가격 그대로 변함이 없다는 것이니 말이다.
그런데 그 100만원의 현재가치는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향후 미래에 나올 현금 흐름을 요구 수익률로 할인해서 나온 금액을 합해서 구해야 겠다.
1년 후에 이자를 10만원 받기로 했으니 10만원을 10%로 할인하고 2년 후에도 이자를 10만원 받기로 했으니까 10만원을 10%로 두번 할인하고, 마지막으로 3년 후에는 원금 100만원과 이자 10만원이 한꺼번에 나오니까 110만원 을 역시 10%로 세 번 할인하고, 이렇게 나온 세개의 가치를 모두 더하면 이 채권의 적정 가격이 계산됐다. 물론 답은 100만원이 나올 것이다.
시장수익률
그런데, 이렇게 해서 구해진 가치가 진짜 이 채권의 정확한 가치이겠는가? 그러니까 이 채권의 가치가 100만원이라는 것은 지금 시장에서 관찰되고 있는 요구 수익률이 만기까지 한 번도 변하지 않고 유진된다는 가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시장의 요구수익률은 3년 동안 단 하루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1년짜리 채권이라면 모를까 만기가 1년보다 긴 채권이라면 그 이듬해에 적용되는 할인율이 분명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그것을 같은 할인율로 할인하고 적정 가치라고 우기는 것이 처음붕터 말이 되지 않는다.
이 대목에서 하나만 더 고민해보자. 만기 수익률이 뭔가? 미래의 현금흐름과 현재의 채권가격을 일치시키는 내부수익률을 시행착오법에 의해서 구하는 수익률이라고 했다. '시장수익률'이라면 순수 할인채에 적용되는 할인율을 의미한다. 그런데 특정 시점에서 관찰된 미래의 시장 수익률이 다르게 나타난다면 어떨까?
예를 들어, 현재 시점에서 1년까지는 10%의 할인율이 적용되지만 만약 1년 후부터 그다음 1년 동안 관찰되는 시장 수익률이 11%였고 그 이후로 1년간 즉 현재 시점에서 2년 후부터 1년간 적용되는 이자율이 12%로 관찰되었따면 그래도 이 채권의 가치가 동일하겠는가?
미래의 금리는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채권의 스팟 금리는 미래의 금리를 어느정도는 반영한다. 2016ㄴ면 우리나라 채권 시장에서 장단기 금리는 내내 역전되곤 했다. 물론 마이너스 그밀로 인해 매수할 채권이 사라저버려 갈 곳을 잃은 유럽의 자금들이 우리 장기채를 저극 매수한 것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양적 완화로 읺애 만들어진 새로운 돈이 결국 미래의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그널이기도 했다.
2022.01.26 - [분류 전체보기] - 헤지펀드 3
헤지펀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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