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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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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거래

채권을 찢어 파는 거래에도 고유한 이름이 있다. 할인채의 묶음이 더 싸서 이들 묶음을 사고 오리지널 채권을 파는 거래를 '채권 복원'이라고 한다. 할인채들의 조각을 모아서 채권을 복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반대의 경우도 있는데 특정한 시점에서 관찰되는 미래의 수익률이 더 낮아지는 경우 순수 할인채의 무끙밍 더 비싸게 거래될 수 있겠다. 더 비싼 할인채의 묶음은 팔고 오리지널 채권을 사는 거래가 성립되는데 이런 거래를 '채권 분할'이라고 한다. 이는 온전한 형태의 채권을 사서 쪼개 판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물론 설명을 쉽게 하려고 싼 것을 사고 비싼 것을 판다고 했을 뿐 실전에서는 약간 다르다. 주식 선물에서도 선물의 가치가 높다고 무조건 매수 차익 거래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시장 이자율에 따라 선물의 이론적 가치가 존재하고 그 이론적 가치보다 높거나 낮을 때 차익 거래가 생기는 것처럼 채권 복원과 분할 거래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현재의 스팟 금리로 만들어지는 '균형 가격'이라는 것도 존재하고, 그보다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서 복원이나 분할거래가 성립된다. 하지만 그렇게 정교한 이론까지는 알 필요 없다. 

그런데도 채권 분할과 복원을 설명한 이유는 따로 있다. 과거에는 채권 복원이나 분할은 시장 흐름을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틀이었기 때문이다. 미래의 할인율이 높아지는 시기, 즉 시장의 스팟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는 채권 복원이 더 자주 일어난다. 결국 '뱀의 시대'가 막 시작하는 시기부터 채권 복원이 더욱 자주 일어나므로 채권 복원이 채권 분할에 비해 더 많이 생기고 있다면 기계 설비 관련주나 혹은 성장 주 등 뱀의 시대에 강세를 보이는 종목들을 더 안전하게 담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양적 완화로 인해 이들이 주는 신호는 매우 미약해졌다. 아마도 다음 번 경기의 파동에서는 정상화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채권 복원이 시장에서 자주 관찰되면 우리는 이제 본격적으로 상승장이 시작되겠다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으면 된다. 

 

2022.01.27 - [분류 전체보기] - 헤지펀드 7

 

헤지펀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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