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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LBO vs 벤처캐피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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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O와 벤처캐피털

학자로서 연구만 하다 보니 재무에 신경을 못 쓰고 돈이 말라 부도 위기에 빠진 회사들이 이런 펀드에 손을 벌리는 것이다. 하지만 LBO의 경우 재무제표를 철저히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만 한다. 부외부채는 없는지, 이익의 누수는 없는지, 자산이 제대로 평가가 되어 있는지 등에 대해 철저하게 살피기 때문에 LBO는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회계사가 동원되어 그 회사의 재무적인 부분에 분식이 있는지, 세밀히 살피는 편이다. 

 

벤처캐피탈은?

벤처캐피털 투자는 대박을 노린다. 대개 10개 중에서 3개 정도만 성공하면 대박이 될 수 있다. 반면에 LBO는 일단 투자가 시작되면 무조건 성공을 해야만 한다는 점이 다르다. 물론  LBO는 자산가치 분석만 제대로 하고 시작했다면 딱히 손해 볼 일도 없지만 말이다. 그럼 사모펀드에서는 벤처 캐피털 등에 투자할 때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이익을 챙기는지 알아보자. 물론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이익이 크게 남겠다. 

 

앞서 거론했듯이 벤처 캐피털에서의 주된 사냥감은 기술력은 있되 재무 관리에 꽝인 회사라고 했다. 재무 구조가 엉망이다 보니, 그 회사의 이익이 얼마 남았는지 등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다. 마치 '외가격 옵션'처럼 현재가치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미래가치만 있다는 말인데 이런 회사의 적정 가치를 어떻게 산정할 수 있을까? 

싸게 산다., 비싸게 산다의 기준을 세우려면 그 회사의 본질 가치를 대충이라도 알아야만 하는데 대부분 가치 분석은  PER이나 PSR, PBR 등의 상대 비교법이 주로 쓰이지만 이런 분석법들은 전혀 먹히지 않는다. 기대할 수 있는 일정한 미래 현금흐름도 없으니 배당 할인법 등의 방법으로도 적정한 가치를 추정할 수도 없다. 그래서 사모펀드의 매니저는 감각적으로, 경험적으로 미래가치를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한 것이다. 

 

리스크가 큰 벤처캐피털

실제 예를 들어보자. 사모펀드의 매니저가 MP3가 세상을 바꿀 기술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 이미 재무구조가 망가져 버린 회사에 접근한다. 일단, 그 회사의 CFO로부터 지금은 허접하지만 10년 후에는 적어도 몇 대 정도 팔릴 것이라는 계획을 들어볼 것이다. 이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 사모펀드의 매니저는 그 회사의 계획을 듣고 난 뒤에 진짜 그럴 수 있는지, 또한 그렇다고 봤을 때 리스크 프리미엄을 얼마로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한 그림을 머릿속에 그려야만 한다. 

 

회사가 제시한 계획을 모두 인정했다고 해보자. 그럼 예상되는 매출이 미래의 특정 시점에 나올 것이고, 그 매출을 기초로 밸류에이션을 했더니 10년 후의 미래가치가 100억원 정도가 나왔다고 해보자. 실제로 리스크를 감당하는 대신 연간 20%의 연간 요구수익률로 할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니까 회사 측과 사모펀드가 10년 후의 이 회사 가치에 대해 100억원으로 합의했다면, 매우 강화된 요구수익률로 할인해서 현재 가치를 구한다는 말이다. 그 위험도에 따라서 20%가 결정될 수도 있고, 30% 혹은 40% 가 될 수도 있다. 

 

화폐의 시간가치를 잊지는 말자. 현재가치 = 미래가치 / (1+ 요구수익률)으로 구했다. 10년 후의 100억원은 연간 20%의 할인율을 적용하면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15억 7,737만원이 되는 것이고, 이 가격을 토대로 해서 모든 이익 배분의 협상이 시작한다. 협상을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앞서 말했떤 MBO가 되거나 LBO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2022.02.02 - [분류 전체보기] - 사모펀드에 대해(Feat. LBO)

 

사모펀드에 대해(Feat. 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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