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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투자의 이해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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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투자의 이해 ::: 유가 선물

어떤 이유로 인해 미래의 석유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투자자가 많아져서 석유 선물의 가치가 현물에 비해 높아졌다고 해보자. 이런 시장을 금융시장에서는 '정상 시장'이라고 하고 콘탱고라고 표현한다. 그러면 즉시 석유 현물을 매수하고 석유 선물을 매도하는 거래가 개입되어 콘탱고는 더 이상 벌어지지 않고 즉각 수정될 것이다. 그러니까 주식시장처럼 석유 시장에도 콘탱고가 무한대로 벌어지지 않고 적절한 거래 비용이 보장되는 한도 내에서 움직일 것이다. 그래서 리미티드 콘탱고라는 말을 쓰는 것이다. 그럼 이번에는 그 반대의 현상을 생각해보자. 만약 유가 선물이 현물에 비해 낮아졌다고 해보자. 석유 선물을 매수하는 거래는 가능한데 현물을 매도하는 거래는 불가능하다. 아버지가 주유소를 하고 있어도 안 된다. 그러니 백워데이션은 수정되지 않고 늘 나온다. 게다가 석유라는 것에 대한 미래 가치는 상품의 특성상 이자 개념이 붙지 않으므로 주식 시장처럼 콘탱고가 정상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석유 시장에서는 백워데이션이 자연스럽게 자주 관찰되고 콘탱고가 나오면 즉시 차익 거래자들로 인해 평정된다는 점에서 리미티드 콘탱고와 내츄럴 백워데이션이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상품투자의 이해 ::: 유가시장의 장기적 하락세 징후 

수십년 동안 이런 원칙은 지켜졌지만 늘 그런 것은 아니었다. 금융 시장에서 '무조건'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실제로 지난 2008년에 이르러 이런 원칙이 깨지기 시작했다. 2008년 익월물의 유가 선물이 140달러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현물 가격은 고작 100달러를 전후로 움직이는 지독한 콘탱고가 만들어졌었다. 우리가 석유 시세를 위해서 늘 보아왔던 것은 WTI선물인데, 당시 140달러를 호가했지만 정작 현물 가치는 그렇게 올라간적이 없었다. 석유 시장의 장기 하락에 대한 징후였던 것이다. 

상품투자의 이해 ::: 재고관리 

금융 시장에서 지수 선물의 원칙적인 존재 목적은 헤징이었다. 기준이 현물이고 그 현물을 안전하게 보유하기 위해서 선물이라는 존재가 필요했던 것이다. 하지만 상품 시장에서는 처음부터 기준이 선물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니까 순수 보호 목적보다는 보유 목적으로 선물을 매수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현물을 사면 그 현물을 관리하기 위한 여러 비용이 들겠다. 예를 들어, 석유나 옥수수를 산다고 해보자. 딱 오늘 필요한 사람이 마트에 가서 구매하듯이 그날 사러 가지는 않는다. 보통 몇 달 전에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 하므로 현물을 매수한다면 필요한 시점까지 보관할 공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물이 필요한 시기를 만기로 맞춰서 선물을 구매한다면 만기 때 현물로 인수하면 된다. 이런 특징 때문에 상품 시장은 선물 만기에 대부분 현물로 인수한다는 점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금융시장에 익숙한 투자자들이 지수 선물만 생각하고 석유 선물은 만기에 그냥 자동 청산한다는 생각을 가졌다면 유조선을 끌고 가서 석유를 가져와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독특한 현상도 자주 생기는데, 미국에서 원유를 직접 거래하는 시장인 '쿠칭'에 재고가 꽉차서 보관할 곳이 없어지면 선물을 청산하고 익월물로 갈아타려는 사람들 때문에 현월물의 선물이 크게 저평가되고 익월물의 선물이 크게 고평가되는 일이 자주 벌어지기도 한다. 

2022.02.05 - [분류 전체보기] - 사모펀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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