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캐피털이란?
휴먼캐피털에 대해 예를 들어보겠다. 어떤 사람이 주식 투자한지 30년이 되었다고 하자. 이 사람이 '금융 지식'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을까? 주식한 지는 30년이 되었고 주식에 관한 공부도 충분히 했지만 지금까지 늘 깨지기만 했다면 금융 지식이 많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단 시간에 세계 최고의 기업을 일군 구글의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라면 어떨까?
따로 평가할 것 없이 어마어마한 휴먼 캐피털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다. 우리 말로 '그릇'이 큰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만약 같은 시기에 다른 사람에게 왔다고 해도 구글과 같은 대기업을 만들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고, 그 노력이 세르게이 브린에 비해 절대 모자라지 않았다는 확신은 분명하게 가지고 있지만, 휴먼 캐피털은 그저 이 정도의 부만 이룰 수 있을 정도였다는 말이다.
아무튼 세르게이 브린처럼 엄청난 크기의 휴먼 캐피털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위험에 대비할 필요는 없다. 휴먼 캐피털은 채권으로 간주한다고 말을 했었다. 인생이 어마어마한 채권인데 채권을 추가해서 무엇하겠는가? 이미 인생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둔 사람이라면 채권에 대한 투자는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범퍼 용도로만 소량 보유하고 주로 주식 등 위험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휴먼캐피털 : 나이
마지막으로 '나이'에 따른 휴먼 캐피털의 크기를 비교해보자. 전체 라이프 사이클로 본다면 나이가 어릴수록 휴먼 캐피털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젊은이들에게는 큰 시장의 파동을 견딜 수 있는 정도의 안정적 투자 기간이 있다. 안정적 투작 ㅣ간 역시 채권으로 인정할만한 가치가 있다. 예를 들어 보자. 미국을 기준으로 가장 긴 공황이라면 1929년 대공황과 2008년 금융위기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긴 불황이라도 해도 고작 10년이다. 즉 10년만 꾸욱 참을 수 있다면 어지간한 투자는 대부분은 원금 이상으로 올라올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그래서 나이가 어린 사람들은 다른 조건이 같다면 기본적으로 노인들보다 휴먼 캐피털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대략 20대의 청년이 투자를 시작한다면 채권 비중을 잔뜩 들고 출발하는 투자자에 비유할 수 있으므로 '파이낸셜 캐피털' 즉, 금융투자자산은 주식 등 윟머자산으로 대부분을 편입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럼 대략의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 나이가 어리고 대기업에 다니며 총명하고 친절해서 휴먼캐피털이 매우 큰사람이라면 굳이 채권 비중을 키울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2021.12.29 - [돈,경제,정치이야기] - 실전투자를 한다는 것의 의미 (1)
실전투자를 한다는 것의 의미 (1)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을까? '우리 키가 얼마라는 것', 혹은 '요리를 좋아한다는 것'처럼 매우 객관적인 데이터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관적 데이터에 대해
xmalleydryer.kr
2021.12.29 - [돈,경제,정치이야기] - 실전투자하는 것의 의미 (2)
실전투자하는 것의 의미 (2)
예를 들어보자. 자타가 공인하는 대단한 노랭이가 있다고 하자. 그는 평생 주변 사람으로부터 '왕소금'이라는 말을 들었을 것이고, 본능적으로 그점을 숨기는 행동을 할 것이다. 그래서 왕소금
xmalleydryer.kr
'돈,경제,정치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전투자의 시작 2편 (0) | 2021.12.30 |
---|---|
실전투자의 시작 1편 (0) | 2021.12.30 |
실전투자의 의미 (4) (0) | 2021.12.30 |
실전투자의 의미 (3) (0) | 2021.12.30 |
실전투자하는 것의 의미 (2) (0) | 2021.12.29 |